구글의 불멸 꿈, 캘리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노화의 비밀을 푸는 현재진행형 여정!

구글의 불멸 꿈, 캘리코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노화의 비밀을 푸는 현재진행형 여정!

인류의 숙원, 장수를 향한 구글의 대담한 도전

2013년, 세계를 놀라게 한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바로 구글(Google)의 공동 창립자들이 인간의 수명 연장과 노화 관련 질병 정복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걸고 캘리코(Calico Life Sciences LLC)라는 바이오 기업을 설립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당시 캘리코의 설립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 기술 거인이 인류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죽음에 도전하는 대담한 시도로 평가받았습니다.

캘리코는 Calico라는 이름 자체가 California Life Company의 줄임말이며, 설립 초부터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수십 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과학 연구에 집중하겠다는 분명한 철학을 내세웠습니다. 현재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Alphabet Inc.) 산하에서 안정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노화의 생물학적 원인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습니다. 일반 대중에게는 조용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과학계 내부에서는 꾸준히 중요한 연구 결과들을 발표하며 그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화의 근본을 파헤치는 캘리코의 과학적 접근

캘리코의 핵심 임무는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노화 과정을 조절하는 근본적인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유전체학(Genomics), 단백질체학(Proteomics)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노화 과정을 관장하는 핵심 분야 연구

캘리코는 노화의 다양한 생물학적 특징(Hallmarks of Aging) 중에서도 특히 잠재력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노화 세포 제거 및 대사 경로 조절

노화 세포 제거(Senolytics): 노화되면서 주변 조직에 염증을 유발하는 ‘노화 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여 노화 관련 질병을 치료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전신적인 건강 개선에 초점을 맞춥니다.

대사 경로 조절: 칼로리 제한 효과를 모방하는 물질, 즉 mTOR 경로를 조절하는 물질을 탐색하여 노화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대사 경로를 제어하고자 합니다.

 

DNA 복구 메커니즘 개선 연구

노화와 함께 손상되는 DNA 복구 메커니즘을 개선하고, 게놈의 안정성을 유지하여 질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이는 세포 차원에서 노화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려는 시도입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노화 관련 질병(예: 신경 퇴행성 질환, 암, 심혈관 질환)을 각개 격파하는 것이 아니라, 노화 자체를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간주하는 혁신적인 관점에서 출발합니다.


장기 협력의 종언, 애브비(AbbVie)와의 파트너십 변화

캘리코의 연구개발(R&D)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축은 글로벌 제약회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2014년에 체결된 애브비(AbbVie)와의 대규모 공동 연구 협력은 캘리코의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었습니다.

 

11년 동행의 성과와 이별의 배경

애브비는 10년 이상 캘리코의 노화 관련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 및 상업화에 막대한 자본과 전문성을 투자해 왔습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캘리코는 수많은 초기 단계 프로그램과 더불어, 몇몇 핵심 파이프라인을 임상 단계로 진입시키는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투자 우선순위 조정과 구조적인 재편

최근 변화: 하지만 최근(2025년 11월 기준) 애브비는 캘리코와의 11년간의 공동 연구 협력 관계를 종료할 계획임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투자 우선순위 조정, 임상시험 결과의 재검토 등 복합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환점: 이 파트너십의 종료는 캘리코에게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합니다. 캘리코는 애브비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더 많은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또는 새로운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임상 개발 단계로 진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파트너십의 종료는 캘리코에게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합니다. 캘리코는 애브비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더 많은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또는 새로운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임상 개발 단계로 진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이는 캘리코가 명실상부한 독립적인 신약 개발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핵심 파이프라인 분석과 임상 결과의 명과 암

캘리코의 현재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그들의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입니다. 그중에서도 노화 관련 신경 퇴행성 질환을 표적으로 개발된 포시고티파토(Fosigotifator), 코드명 ABBV-CLS-7262는 캘리코의 노화 연구가 직면한 현실적인 난관과 잠재력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포시고티파토: ALS 임상에서의 한계

포시고티파토는 ‘eIF2B 활성화제’로, 신경 세포의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을 표적으로 합니다. 이는 ALS(근위축성 측삭 경화증)와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주요 임상 목표 미충족의 현실

임상 목표 미충족: 2025년 초에 발표된 ALS 환자에 대한 임상 2상 시험 결과는 1차 및 2차 평가 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이는 위약(Placebo) 대비 질병 진행 속도나 환자의 기능 개선에서 유의미한 우월성을 입증하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과학적 난제: 이러한 결과는 노화 관련 신경 퇴행성 질환이 얼마나 복잡하고 치료가 어려운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으며, 하나의 분자 표적으로 여러 질병을 해결하려는 시도의 난관을 드러냈습니다.


희귀 질환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 모색

ALS 임상 결과는 아쉬웠지만, 캘리코는 포시고티파토의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다른 희귀 질환에서 희망적인 신호를 찾고 있습니다.

 

VWMD 및 ADPKD에서의 개발 가속화

백질 소실 질환 (VWMD): 포시고티파토는 VWMD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미국 FDA의 START 파일럿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질환은 작용 기전과 더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집니다.

다낭성 신장 질환 (ADPKD): 캘리코는 또한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장 질환(ADPKD)의 치료제 개발에 대해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과 패스트 트랙 지정을 획득하며 임상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캘리코가 단순히 ‘불멸’이라는 원대한 목표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노화 과정과 밀접하게 연관된 구체적인 질병 치료를 통해 단계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캘리코의 장기적인 생존 전략과 미래 전망

근본적인 과학 연구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

캘리코가 단기적인 임상 성공보다는 노화의 근본 과학(Geroscience)에 지속적으로 집중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노화의 핵심 메커니즘을 밝혀내면, 수많은 노화 관련 질병에 대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계와의 연계: 캘리코는 꾸준히 최고 수준의 과학 저널에 노화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브로드 연구소(Broad Institute) 등 유수의 학술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과학적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AI 및 데이터 기술 활용: 구글 알파벳의 자회사답게, 캘리코는 대규모 생물학적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방식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노화 표적과 화합물을 탐색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자 개발 역량 강화와 새로운 파트너십 모색

애브비와의 협력 종료는 캘리코에게 일시적인 구조조정의 아픔을 주었으나, 장기적으로는 자체 임상 및 상업화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독립적 신약 개발: 캘리코는 이제 파이프라인을 독자적으로 관리하고, 외부 제약사에 의존하지 않는 신약 개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이는 향후 신약 성공 시 더 큰 경제적 이익과 더불어, 연구 방향의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합니다.

광범위한 협력: 애브비 외에도 테레이 테라퓨틱스(Terray Therapeutics) 등과의 새로운 협력을 통해 저분자 치료제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캘리코는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파트너들과 유연하게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캘리코는 단기적인 성공에 연연하지 않고 노화의 비밀을 풀기 위한 긴 여정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초기 임상 결과의 좌절과 파트너십의 변화는 성숙해가는 바이오 기업이 겪는 성장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캘리코의 현재는 재정비를 통한 심화 연구 및 독립적인 성숙 단계에 있으며, 알파벳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인류의 건강 수명 연장이라는 원대한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연구 성과 하나하나가 미래 의학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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