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주식 거장 조셉 드 라 베가의 성공 비결과 시대를 앞선 투자 철학

17세기 주식 거장 조셉 드 라 베가의 성공 비결

주식 시장의 변동성 앞에서 갈피를 잡지 못해 고민하며 시장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을 갈구하는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본 글은 세계 최초의 주식 투자 지침서인 ‘혼돈 속의 혼돈’을 남긴 조셉 드 라 베가의 삶과 지혜를 통해 시대를 초월한 투자의 정석을 제시합니다. 17세기 암스테르담의 지혜가 현대의 복잡한 시장 상황에서 어떻게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지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심층적으로 분석하겠습니다.


조셉 드 라 베가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

스페인에서 암스테르담으로: 고난 속의 성장

조셉 드 라 베가(Joseph de la Vega)는 1650년경 스페인의 유대인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스페인은 종교적 박해가 심했던 시기로, 그의 가족은 자유를 찾아 당시 금융의 중심지였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주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이주 과정에서의 고난은 어린 베가에게 세상의 불확실성과 변화에 적응하는 유연함을 길러주었으며, 이는 훗날 그의 투자 철학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와의 만남

17세기 암스테르담은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인 네덜란드 동인도회사(VOC)가 설립되고, 현대적인 의미의 증권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던 곳이었습니다. 베가는 이곳에서 상인으로서 활동하며 주식 매매뿐만 아니라 옵션, 선물 거래와 같은 고도화된 금융 기법들을 직접 목격하고 경험하게 됩니다. 그는 단순한 투기꾼이 아닌, 시장의 메커니즘을 심도 있게 관찰하는 분석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투자 지침서, ‘혼돈 속의 혼돈’

조셉 드 라 베가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자 중 한 명으로 만든 것은 1688년 발간된 그의 저서 『혼돈 속의 혼돈(Confusión de Confusiones)』입니다. 이 책은 대화체 형식으로 작성되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복잡한 거래 방식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혼돈’이라 정의한 이유

베가는 주식 시장을 “가장 똑똑한 사람도 길을 잃는 미로”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시장이 단순히 숫자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탐욕과 공포, 그리고 수많은 정보의 왜곡에 의해 지배된다는 점을 일찍이 간파했습니다. 이는 현대 행동경제학에서 다루는 심리적 편향을 300년 전에 이미 예견한 놀라운 통찰이었습니다.

 

주요 거래 기법의 기록

이 책에는 당시 행해지던 현물 거래뿐만 아니라, 주가 하락에 배팅하는 공매도, 위험을 분산하는 옵션 거래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베가는 이러한 기술들이 양날의 검과 같아서, 철저한 분석 없이 사용될 경우 파멸에 이를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조셉 드 라 베가의 4대 투자 원칙

베가는 시장에서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네 가지 황금률을 제시했습니다. 이 원칙들은 오늘날에도 워런 버핏이나 레이 달리오 같은 거장들의 철학과 맞닿아 있습니다.

제1원칙:  누구에게도 주식을 사거나 팔라고 조언하지 마라. (자기 주도적 결정)

제2원칙:  이익을 취하되, 절대로 모든 이익을 다 챙기려 하지 마라. (적절한 익절과 겸손 )

제3원칙:  주식 시장의 이익은 고통의 대가임을 명심하라. (인내와 고난의 수용)

제4원칙:  운이 따라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큰 지혜다. (타이밍과 운의 인정)

 

제1원칙과 제2원칙의 심화

베가는 타인의 조언에 의존하는 투자가 가장 위험하다고 보았습니다. 정보가 왜곡되기 쉬운 시장 환경에서 오직 자신의 분석과 판단만이 유일한 등불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는 현대의 격언처럼, 꼭대기에서 팔려는 욕심이 결국 손실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분할 매도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리스크 관리와 투자 심리학의 정석

불확실성을 인정하는 자세

조셉 드 라 베가는 “시장은 결코 이성적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예기치 못한 소문이나 정치적 사건으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는 상황을 수없이 목격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하는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

 

공포와 탐욕의 제어

그는 주식 시장의 참여자들을 ‘황소(강세론자)’와 ‘곰(약세론자)’으로 비유하며, 이들 사이의 심리전이 주가를 결정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베가는 군중 심리에 휩쓸리지 않는 ‘역발상 투자’의 초기 형태를 제시했습니다. 모두가 환호할 때 경계하고, 모두가 절망할 때 기회를 찾는 용기가 성공의 핵심이라고 믿었습니다.

> “주식 투자는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성품의 문제다. 요동치는 시장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자만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조셉 드 라 베가 


현대 투자자들에게 던지는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

300년 전 암스테르담의 돛단배가 나르던 정보의 속도와 지금의 초고속 인터넷 환경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릅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거래하는 ‘인간의 본성’은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데이터보다 통찰력을 기르십시오

오늘날 우리는 데이터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베가는 수많은 수치보다 그 수치가 만들어내는 ‘흐름’과 ‘인간의 반응’에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차트 너머에 있는 대중의 심리를 읽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투자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입니다

베가는 단기적인 투기로 큰 부를 쌓으려는 이들의 몰락을 수없이 지켜보았습니다. 그는 자본을 지키면서 꾸준히 시장에 머무는 것이 부의 축적으로 가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습니다. 시간이라는 복리의 마법을 믿고 인내하는 자세가 필수적입니다.

 

자신만의 ‘원칙’이라는 닻을 내리십시오

폭풍우가 치는 바다에서 배를 지탱하는 것은 닻입니다. 시장이 흔들릴 때 여러분을 지켜주는 것은 화려한 기법이 아니라, 스스로 세운 확고한 투자 원칙입니다. 베가의 4대 원칙을 본인의 상황에 맞게 변형하여 적용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고난을 넘어 거장의 반열에 오르다

조셉 드 라 베가는 스페인에서의 망명 생활과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이라는 고난을 겪으면서도, 이를 학구적인 열정과 냉철한 분석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그가 남긴 ‘혼돈 속의 혼돈’은 단순한 기술서가 아니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철학서입니다.

투자자 여러분, 시장이 혼란스럽고 방향을 잡기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베가가 강조했던 인내, 겸손, 그리고 독립적인 사고는 21세기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시장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성공의 열쇠입니다. 여러분의 투자 여정이 베가의 지혜와 함께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참고자료 

Lodewijk Petram, “The World’s First Stock Exchange”, Columbia University Press (2014).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칠레 최고 부호 아이리스 폰트보나의 성공 비결과 룩식 가문의 위대한 투자 철학

30년 무손실의 전설 스탠리 드러켄밀러: 파운드화를 무너뜨린 천재의 투자 철학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