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3-3-3 정책이 주식시장과 환율에 미치는 영향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3-3-3 정책

월가 헤지펀드 대부 출신인 스콧 베센트 장관이 취임 후 ‘3-3-3 원칙’을 앞세워 미국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어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연 그의 강력한 규제 완화 의지와 재정 건전성 목표가 실질적으로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깊이 있는 분석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본 글에서는 베센트의 경제 철학을 바탕으로 향후 금융 시장의 시나리오를 정밀하게 예측하여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 전략 수립을 돕고자 합니다.


스콧 베센트의 경제 철학: ‘3-3-3 원칙’의 본질과 의도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월가에서 30년 넘게 쌓아온 커리어와 그가 주창하는 경제 철학의 핵심인 ‘3-3-3 원칙’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조지 소로스의 퀀텀 펀드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했던 그는 시장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입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경제 정책이 단순한 포퓰리즘이 아닌, 철저한 공급 중시 경제학(Supply-Side Economics)에 기반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가 제시한 ‘3-3-3 원칙’은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닙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직면한 고비용, 고금리 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입니다.

GDP 성장률 3%: 규제 완화를 통해 잠재 성장률을 끌어올려, 인위적인 부양책 없이도 3%대의 실질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재정 적자 GDP 대비 3% 이내: 방만한 정부 지출을 통제하여 국채 발행을 줄이고, 이를 통해 시중 금리를 안정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입니다.

원유 생산 하루 300만 배럴 증산: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인플레이션을 잡고, 기업의 생산 원가를 절감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러한 철학은 시장에 “정부가 더 이상 시장의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시그널을 보내고 있으며, 이는 자산 시장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Stock Market): 규제 완화와 기업 이익의 재구성

베센트 장관의 등장은 월가에 안도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불어넣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섹터별 차별화’와 ‘전체 밸류에이션의 상승’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규제 철폐를 통한 금융 및 에너지 섹터의 부활

베센트 장관은 “은행이 대출을 늘려야 경제가 산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강화되었던 금융 규제, 특히 바젤 III와 같은 자본 확충 의무가 완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는 은행주(Bank Stocks)의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배당 여력을 확대하며, 기업 대출을 활성화해 중소형주(Russell 2000)까지 온기를 퍼뜨리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또한, 에너지 섹터는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300만 배럴 증산’ 목표는 셰일 오일 및 가스 기업들에 대한 시추 허가 확대와 환경 규제 완화를 의미합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유가 하락을 유발해 에너지 기업의 마진을 위협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수출 규제 철폐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져 대형 에너지 기업들의 펀더멘털을 강화할 것입니다.

 

법인세 정책과 ‘트럼프 풋(Trump Put)’의 진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시행된 감세 정책(TCJA)을 영구화하려는 베센트의 계획은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상향시키는 직접적인 요인입니다. 법인세율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기업들은 남은 잉여 현금으로 자사주 매입(Buyback)이나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이는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베센트가 바라보는 ‘시장 개입’의 관점입니다. 과거처럼 주가가 떨어지면 즉각적으로 연준을 압박하거나 부양책을 내놓는 단순한 ‘트럼프 풋’과는 결이 다릅니다. 그는 시장의 자정 작용을 신뢰하며,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는 한 단기적인 조정은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보입니다. 이는 오히려 시장의 버블을 방지하고 장기적인 우상향 추세를 만드는 건전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기술주와 반독점 규제의 미묘한 줄타기

빅테크 기업들에 대해서는 다소 복합적인 전망이 가능합니다. 베센트는 기본적으로 자유 시장주의자이기에 인위적인 기업 분할에는 신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M&A를 통한 과도한 독점에는 제동을 걸 수 있습니다. 특히, 기술 기업들이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AI 데이터센터를 확충하는 과정에서, 베센트의 에너지 증산 정책은 전력 비용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기술주(Tech Stocks)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외환 및 채권 시장(FX & Bond Market): 강달러와 금리의 역설

베센트 장관의 정책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복잡하게 작용하는 곳은 바로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재정 건전성’과 ‘관세 정책’ 사이의 줄다리기를 목격하게 됩니다.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의 귀환과 국채 금리 안정화

미국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는 지난 몇 년간 국채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베센트는 취임 일성으로 “재정 적자를 GDP의 3%로 묶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소위 ‘채권 자경단’이라 불리는 시장 감시자들을 안심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가 실제로 정부 지출을 효율화하고 적자 폭을 줄여나간다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모기지 금리 하락을 유도해 미국 부동산 경기와 소비 심리를 부양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입니다.

 

 ‘킹 달러(King Dollar)’의 지속 가능성 분석

트럼프 대통령은 수출 경쟁력을 위해 ‘약한 달러’를 선호하는 발언을 종종 하지만, 베센트 장관은 현실적으로 ‘강한 달러’가 미국 경제의 신뢰도를 대변한다고 믿습니다.

구조적 강세 요인: 미국 경제의 독보적인 성장세(American Exceptionalism)와 고금리 환경은 전 세계 자금을 미국으로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베센트의 성장 우선 정책이 성공할수록 달러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관세와 환율의 상관관계: 보편적 관세 부과(Tariff)는 수입 물가를 높이고,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여 연준의 금리 인하를 지연시킵니다. 결과적으로 다른 국가들과의 금리 차이가 유지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은 지속될 것입니다.

 

한국 원화 및 이머징 마켓에 미치는 영향

베센트 장관은 환율을 무역 불균형 해소의 도구로 보기도 합니다. 최근 한국 원화 가치의 급락에 대해 구두 개입을 시사한 것은, 동맹국의 통화 가치가 지나치게 떨어져 미국의 무역 적자를 심화시키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신호입니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은 일방적인 상승보다는, 미국의 관세 압박과 베센트의 환율 안정화 의지 사이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베센트가 주요 교역국(한국, 일본, 독일 등)과 맺을 새로운 환율 합의나 플라자 합의 2.0 가능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리스크 요인: 이상과 현실의 괴리

물론 베센트의 정책이 장밋빛 미래만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리스크는 ‘인플레이션의 재점화’입니다. 관세 인상은 필연적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이는 그가 목표로 하는 ‘금리 안정’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또한, ‘재정 감축의 정치적 어려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국방비 지출 압박 속에서, 예산 적자를 GDP 3% 이내로 줄이는 것은 의회와의 엄청난 마찰을 예고합니다. 만약 재정 감축에 실패하고 감세만 강행한다면, 오히려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로 국채 금리가 폭등하는 ‘리이즈 트러스 모멘트(Liz Truss Moment)’가 미국에서 재현될 수도 있습니다.


결론 및 투자 전략 

스콧 베센트 장관은 월가의 언어를 구사하며 트럼프의 급진적인 공약을 시장 친화적으로 번역하는 ‘균형자(Stabilizer)’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의 정책 하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투자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규제 완화 수혜주에 집중하십시오: 금융, 에너지, 그리고 미국 내 설비 투자를 늘리는 산업재 섹터는 포트폴리오의 필수 요소가 되어야 합니다.

채권 금리의 방향성을 주시하십시오: 베센트가 재정 적자를 효과적으로 통제하는지 여부는 10년물 국채 금리로 판가름 납니다. 금리가 안정된다면 성장주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환율 변동성에 대비하십시오: 강달러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나, 인위적인 약달러 유도 정책이 나올 때마다 시장은 출렁일 것입니다. 달러 자산과 원화 자산의 적절한 배분이 필요합니다.

결국 베센트노믹스(Bessent-nomics)의 핵심은 “민간의 활력을 믿고 정부는 뒤로 물러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거대한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투자자만이 다가올 변동성 장세에서 웃을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자료

U.S. Department of the Treasury. (2026). Secretary Bessent’s Remarks on Economic Policy and Fiscal Responsibility. https://home.treasury.gov/

The Wall Street Journal. (2025). Scott Bessent’s ‘3-3-3’ Plan for the U.S. Economy Explained. https://www.wsj.com/

Bloomberg. (2026). How the New Treasury Secretary Plans to Tame the Deficit and Boost Growth. https://www.bloomberg.com/

Financial Times. (2025). The Return of Bond Vigilantes: Bessent’s Challenge in the Treasury Market. https://www.ft.com/

CNBC. (2026). Analysis: What Deregulation Means for U.S. Energy and Banking Sectors. https://www.cn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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