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사 산재 및 상해 보험 선택 시 특수 보장 항목

항해사 산재 및 상해 보험 선택 시 특수 보장 항목

선원 보험만으로 부족한 항해사의 안전망

 

항해사는 선원법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선주가 가입하는 선원 보험(Seafarer’s Insurance)의 보호를 받습니다.

이는 업무상 재해(산재)에 준하는 상해, 질병, 사망 등에 대한 기본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의미를 담아 선원근재보험이라 불립니다.

선원근재보에서 보장하는 보상 대상은 요양, 상병, 장해, 사망, 유족 등에 대한 보험급여, 안전배려의무 위반에 따른 별도의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원 보험은 보상 한도와 지급 조건이 제한적이며, 복잡한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장기적인 직업성 질병이나 비업무상 사고에 대해서는 보장이 미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직인 항해사는 선원 보험이라는 ‘최소한의 안전망’ 위에 개인적으로 가입하는 ‘맞춤형 상해 및 질병 보험’을 통해 재정적 위험을 완벽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항해사의 특수성을 고려한 보험 선택 전략과 놓치지 말아야 할 특수 보장 항목을 안내해 드립니다.

 

선원 보험과 개인 보험의 역할 분담 이해 

 

선원 보험의 한계와 개인 보험의 필요성

선원 보험(또는 선주 배상 책임 보험)은 업무 중 발생한 재해에 초점을 맞춥니다.

법적 보상 한도: 선원법에 따른 보상 기준이 정해져 있어, 고소득자인 항해사의 실제 손해액(특히 후유 장해 시 예상 수입 손실)을 충분히 보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비업무상 재해: 하선 후 휴가 기간 중 발생한 사고나, 선박 내에서의 비업무상 사고에 대해서는 보장이 제한되거나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직업성 질병의 모호성: 소음으로 인한 청력 손실 등 장기간 축적된 직업성 질병에 대한 인과관계 입증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개인 보험은 이러한 선원 보험의 사각지대를 메우고, 재해 시 추가적인 치료비와 생활 자금을 제공하여 가족의 경제적 안정을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Tip: 사고가 발생했을 때  극히 일부 선사들의 경우에는  “왜 사고를 당하냐?’를 먼저 묻기도 합니다. 

사고가 없었다면 머리가 아프지 않을 것인데, 선원이 잘못으로 고의적으로 사고를 발생시켰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극히 일부의 회사들도 있습니다.

만일, 사고가 나서 부상을 당한 경우라면 적극적으로 본인의 건강 상태와 회사가 부담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는 정당하게 요구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고위험 직군 보험 가입 시 유의 사항 점검

항해사는 보험사 분류상 고위험 직군(위험 등급 2~3급)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가입 제한 및 할증: 일부 보험 상품은 가입이 제한되거나, 일반 사무직 대비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하여 가장 합리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고지의 의무: 과거 승선 중 발생했던 상해나 질병 이력(특히 산업재해 관련 기록)을 정확하게 고지해야 합니다.

고지 의무 위반 시 추후 보험금 지급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Tip: 고위험 직군의 경우에도 보험 가입은 가능합니다.

공제 또는 일반 보험사에서 고위험 직군을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들이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휘험 지군 상품의 보장 범위가 좁고, 보상금액이 일반보험에 비해 적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업무 상 발생한 재해에 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경우가 많습니다.

고위험 직군 상품과 관련해서는 추후에 세부적인 내용들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항해사가 반드시 추가해야 할 특수 보장 항목

 

선박 승하선 및 작업 중 사고 보장 강화

 

선박 승하선은 항해사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 중 하나입니다.

승하선용 갱웨이(Gangway), 도선사용 사다리 또는 로프 사다리(Rope Ladder) 이용 중 추락, 낙상 등 중대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재해 사망, 상해 담보 확대: 일반 상해보다 재해 또는 특정 활동 중 상해에 대한 보장 금액을 높여야 합니다.

특히 후유 장해 담보는 고소득자인 항해사의 미래 소득 손실을 보전해 줄 핵심 항목이므로, 최대한 높게 설정해야 합니다.

골절 및 화상 진단비 특약: 선박 내 협소한 공간, 고온의 기관실, 화물 작업 환경 등은 골절 및 화상 위험이 높습니다.

관련 진단 및 수술 특약을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장기 승선으로 인한 특정 직업병 대비

 

선박 환경의 특성상 항해사가 노출되는 만성적인 위험 요소에 대비해야 합니다.

특정 소음성 난청(청력 손실) 담보: 기관사뿐만 아니라 선교 당직자 역시 지속적인 소음에 노출됩니다.

청력 손실 진단에 대한 보장이 가능한 특약이 포함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심혈관계 및 뇌혈관계 질환: 장기 승선으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 스트레스, 식습관 등은 심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이 질환들의 진단비, 수술비, 치료비를 보장하는 특약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효율적인 보험 포트폴리오 구축 노하우

 

소득 보장형 보험의 적극적 활용 전략

 

항해사의 가장 큰 자산은 건강한 몸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과 높은 소득입니다.

사고나 질병으로 장기간 업무를 할 수 없게 될 경우, 소득 단절은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사고 또는 질병으로 경제적 손실을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생활자금을 위한 보험 설계가 필요합니다.

CI, GI 보험의 활용: 중대한 질병(암, 심근경색, 뇌졸중 등) 발생 시 일시금을 지급하는 CI(Critical Illness) 또는 GI(General Illness) 보험을 통해 장기간의 요양 기간 동안의 소득 단절을 메우는 생활 자금을 확보해야 합니다.

운전자 보험 가입: 하선 후 휴가 기간 동안 개인 차량 운전 시의 법적 책임(벌금, 변호사 비용 등)을 대비하기 위해 운전자 보험은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Tip: 국적선사를 제외하고, 국내 송출회사를 통해 외국선박에 승선한 경우에 4대 보험 중에 ‘의료보험’은 선택이 가능합니다.

즉, 배우자가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선원 본인은 별도의 의료보험을 가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이것은 선택사항입니다.

만일, 의료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는 선원의 급여가 높기 때문에 가장 높은 금액을 매월 납부하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송출회사를 통해 외국적 선박에 승선하는 경우에는 선택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선원이 승선중에 발생한 부상에 대해서는 P&I 보험, 선원근재보험 등에 의해 보장을 받게 되므로 의료보험 가입에 대해 선택이 가능하게 됩니다.

 

비갱신형 위주로 장기적인 보장 설계

항해사는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소득이 높으므로, 비갱신형 상품을 중심으로 보험을 설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초기 납입 집중: 높은 소득을 활용하여 보험료 납입 기간을 짧게(10년~20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에 보험료 납입을 완료하면 은퇴 후에도 보험료 부담 없이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점검: 승진, 결혼, 자녀 출생 등 인생의 주요 변화 시점에 전문적인 보험 상담사를 통한 전반적인 조정이 요구됩니다.

또한, 하선 후 직종 변경 등의 상황을 고려하여 3~5년마다 전문가와 함께 보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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