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사 진로 취업 및 교육

외국적 송출 케미컬 탱커 1등 항해사 실제 급여

외국적 송출 선원의 급여 구조 특징

 

항해사가 되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 급여입니다.

항해사가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어느 정도 벌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선원 모집과 관련된 공고에서 선사들이 제시하는 금액을 실제 지급 받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 합니다.

 

항해사의 급여는 국적, 선사의 규모, 선박의 종류, 운항하는 항로 등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오늘 글의 배경이 되는 1등 항해사의 급여의 자료는 개인 송출이 아닌 국내 선박회사를 통한 송출입니다.

또한, 외국적 선박으로 유럽과 미주항로를 운항하는 케미컬 탱커선에서 2024년 10월에 받은 급여 명세서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외국적(Foreign Flag) 선박에 송출되어 근무하는 케미컬 탱커 1등 항해사의 급여는 일반적인 국적 선박과는 차이를 갖게 됩니다.

고용계약서 상 미화(USD) 기준으로 작성되며, 월 기본 임금 외에 유급 휴가비(Leave Pay)퇴직금이 급여에 포함되어 지급하는 내용들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계약직으로 승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계약 종료에 따른 하선시에는 퇴직금 및 유급 휴가비 등은 일괄 정산하게 됩니다.

 

따라서 하선 이후 육상에서 대기하는 동안에는 계약 종료로 인해 어떠한 금전을 지급받지 못합니다.

다만, 승선기간에 따라 고용노동부에 고용보험 신청 대상으로 해당되게 되어 정해진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본 글은 1등 항해사의 실질적인 월 소득과 이를 환산한 최종 실수령액을 분석하여 많은 초보 항해사들이 갖고 있는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자 작성했습니다.

 

 

미화 기준 월 임금 상세 분석

 

계약서상 월 임금 핵심 구성 요소

 

고용계약서상의 급여 내역

 

위의 자료는 1등 항해사의 월별 소득을 총 USD 10,741.00으로 고용계약서상의 임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캡처한 것입니다.

(1) 기본급 (Basic Pay):  4,511.00USD 계약상의 기본 임금에 해당합니다.

(2) 시간외 수당 (Fixed Overtime) 3,389.00USD 월 104시간의 고정 초과 근무에 대한 수당을 의미합니다.

(3) 월 임금 (Monthly Wages) 7,900.00Usd 순수한 월 급여 총액 (기본급 + 시간외 수당)으로 매월 급여 명세서의 금액으로 세전 금액을 의미합니다.

(4) 유급 휴가비 (Leave Pay) 2,015.00USD 비승선 기간(휴가)에 지급되는 유급 휴가 수당으로 계약 종료시에 지급 받게 됩니다.

(5) 퇴직금 (Retirement Allowance) 826.00USD 매월 적립 및 지급되는 퇴직금 명목의 금액으로 계약 종료시에 수령하게 됩니다.

(6) 총액 (Monthly Total) 10,741.00USD 유급 휴가비와 퇴직금을 포함한 실질적인 월 총 소득을 말하며, 세전 금액을 의미합니다.

 

 

실질적인 월 소득 수준 파악

외국적 송출 항해사의 경우, (6) 총액 USD 10,741.00이 해당 월의 세전 수령하게 되는 실질적인 소득 규모를 나타냅니다.

이는 순수 월 임금(7,900USD) 대비 약 36% 증가한 수치로, 유급 휴가비퇴직금이 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화 환산 총액 및 실수령액 분석

 

2024년 10월 급여명세서 내역

 

고용계약기간과 실제 승선기간

 

고용계약기간은 선박회사마다 다르게 적용되며, 일반적으로 6개월로 하는 곳이 대다수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승선 기간은 선박의 항로, 사정 등에 따라 6~8개월 정도에 교대를 하기도 하지만, 초과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당시 계약서 상의 기간은 6개월이었지만, 실제는 6개월에서 2개월 12일 정도를 초과하였으므로 8개월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계산상의 편의를 위해서 일수는 제외하고, 단순 월로 표시하였고, 적용 환율도 1USD 당 1,365.62원으로 고정시키도록 하겠습니다.

 

환율 적용 총 지급액 산출

 

위에 첨부된 2024년 10월 급여명세서 내용을 통해 월급여 총액(미화총액)을 원화로 환산하고, 각종 공제 후 실수령액이 도출되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2024년 11월 지급일 기준 환율을 보면 USD 1.00=1,365.62 KRW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글을 작성하는 2025년 10월의 경우에는 환율이 1420~1440원 사이에서 변동을 하고 있으므로 1년전에 비해 60~80원 정도의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준 환율 적용을 통한 원화 환산 총액은 USD 7,900.00×1,365.62 KRW/USD≈TOTAL WAGES: KRW 10,788,398이 되는 것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계산 조건에 의해 8개월간 수령한 월급여는 세전 86,307,184원이 됩니다. 

만일, 환율이 1USD 당 1420원이라고 가정한다면, Total Wages가 11,218,000원으로 매월 429,602원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세금 및 최종 실수령액 확인

총 공제액(KRW 720,764)을 제외한 최종 실수령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금 공제 내역: 소득세(428,650원), 주민세(42,860원), 고용보험(52,090원), 각종 협회비/노조비(21,000원), 가불금/기타공제(176,293원) 등.

실 수령액(Net Allotment): KRW 10,788,398−KRW 720,764=KRW 10,067,634

 

국민연금은 임의가입자에 해당되어 미가입하고, 의료보험은 부양가족이 있더라도 지역의료보험 가입으로 변경하여 집에서 매월 납부했습니다.

이유는 송출 선원의 경우 고소득으로 인해 직장의료보험료가 최고금액 납부 대상으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승선하는 기간 동안 부양 가족은 지역의료보험 또는 배우자 직장의료 보험 혜택을 받도록 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절약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료보험 가입을 하지 않더라도 선원들이 승선하는 동안에는 P&I 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종적으로 외국적 송출 케미컬 탱커 1등 항해사는 월 KRW 1,000만 원 이상의 실수령액을 받고 있음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본인의 상황 및 환율의 변동에 따라 실수령액은 매월 달라진다는 것을 참고하셔야 합니다.

 

 

고소득과 전문성 반영 (총액 기준)

 

위에서 케미컬 탱커 1등 항해사의 급여 내역 분석 결과를 살펴 보았습니다.

 

1등 항해사가 매월 받는 급여는 본인의 상황 및 환율 변동에 따라 다르지만, 세후 1000만원 이상을 받는 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의문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계약이 끝나고 하선한 경우에는 승선기간 만큼의 유급 휴가비와 퇴직금을 수령하게 됩니다.

매월 받게 되는 유급 휴가비(2,015USD X 8개월=16,120USD), 퇴직금 (826USD X 8개월=6,608USD)를 합할 경우, 세전 10,741USD 수령하게 됩니다.

급여 명세서상에 기록된 당시의 환율을 적용하면 세전 월 1,460만원 이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매월 1,460만원 X 8개월 = 세전 1억 1천 6백 8십만원을 수령하게 됩니다.

참고로 일부 회사에서는 본선에서 받는 작업 수당 등은 급여 내용에 포함하지 않는 경우들이 대부분입니다.

여기에서 본인의 상황에 맞는 세금을 적용한 경우에 세후 실질 소득 계산이 가능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초보 항해사들이 궁금해하는 케미컬 탱커 1등 항해사의 급여에 대한 의문들이 이 글을 통해 해소되었기를 기대합니다.

송출 회사를 통해 외국적 케미컬 탱커에 1등 항해사의 경우에 환율에 따라 다르지만, 세전 1억 이상을 받는 다는 것이 사실임을 증명하였습니다.

금액의 차이는 환율과 승선기간,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도 이해하셨으리라 추정해 봅니다.

이러한 급여 수준은 특수 화물 안전 관리, 엄격한 규정 준수 등 1등 항해사에게 요구되는 극도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선박 항해사 직책 중에서도 최고 대우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물에 해당한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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